[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7일(현지시간) 북한이 영변 핵단지에서 플루토늄 원자로 재가동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38노스는 "평안북도 영변 핵단지 일대의 상업용 위선사진을 보면 플루토늄 생산용 원자로 냉각수 출구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며 "이는 원자로가 재가동되고 있다는 징후"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38노스는 이어 "원자로에서 나오는 물의 흐름이나 수온 상승을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원자로 가동 단계가 어느 정도인지 추정할 수는 없지만, 원자로가 가동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원자로에서 나온) 물이 강물과 섞이는 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강물은 얼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38노스의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2015년 말 중단한 5㎿ 원자로 시설에서 북핵 작업을 다시 준비하는 것"이라며 "5㎿ 원자로가 완전히 가동되면 북한은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매년 핵무기 2개 분량에 해당하는 약 6kg의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38노스는 당시 북핵 관련 위성분석 사진에서 영변 핵단지 지역의 다른 건물들 지붕에는 눈이 있지만 5㎿ 원자로 시설과 지원 건물의 지붕에 눈이 없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들 건물이 사용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원자로가 재가동되었다고 추정한다는 설명이다.
38노스 "북한, 영변 플루토늄 원자로 재가동 징후"./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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