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한미 합참의장, 北도발 연합방위·美확장억제력 제고 재확인

2017-02-01 09:55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이순진 합참의장이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과 1일 오전 7시부터 약 2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하자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이날 합참에 따르면 이순진 의장은 던포드 의장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열린 제1차 외교·국방 확장억제전략협의체에서 합의한 정책·전략적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 의장은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억지하기 위한 미국 확장억제력의 실행력을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 실행력 제고 방안의 하나로 지난해 이뤄진 미국의 전략무기 전개 협의를 합참은 거론했다.

이에 따라 전략무기 전개 요청 여부를 양국 합참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이날 유사시 북한 도발 억제를 위한 전략무기 전개 문제가 협의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순진 합동참모본부 의장(왼쪽)과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사진=미디어펜



이와 관련 한미 국방부는 이달 3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미국 전략무기의 한반도 상시 순환배치 문제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날 이 의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新)행정부 초기 정책형성 과정에서 북한 핵문제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정상 추진, 한미동맹 강화 등 양국 동맹 현안들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양국 의장은 통화에서 한미간 '뿌리 깊은 동맹'과 지난 60여년 양국군이 쌓아온 상호 신뢰와 이해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동맹과 우호관계 강화를 계속해서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합참의장끼리 통화는 북한 핵과 미사일을 비롯한 긴박한 현 안보 상황을 평가하고,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 이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이 우리 국내 상황을 악용해 비군사적 도발을 감행하거나 접적지역에서의 전술적 도발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 목적의 전략적 도발을 예상하면서 "그 예상 시기는 2월 김정일 생일, 3월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 전후, 4월 김일성 생일 등"이라고 내다봤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