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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국내 '최대'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짓는다…총 5조원 규모

2017-02-03 11:21 | 이시경 기자 | ckyung@mediapen.com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SK건설이 전략적 출자자로 참여, 90%의 지분을 담당한다. 

SK건설(부회장=조기행)은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발주처인 고성그린파워와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3일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오른쪽)이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계약을 체결한 후 고성그린파워 정석부 대표이사(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자료사진=SK건설



국내 최대 규모 민자발전인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에 1040MW급 발전소 2기로 건설되는 발전소다. 약 3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의 생산 전력량은 국내 전체 발전용량의 2%에 달한다. 초초임계압(Ultra Super Critical) 방식의 첨단기술을 통해 발전효율을 15%가량 끌어올려 석탄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아울러 황산화물 등 온실가스 배출량도 크게 줄인 친환경 화력발전소로 지어진다.

SK건설은 서희건설과 EPC(설계∙구매∙시공) 방식으로 해당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공사계약 지분은 SK건설이 90%(3조3000억원), 서희건설이 10%(3700억원)다.

총 사업비는 5조2000억원으로, 국내 최대 민자발전(IPP) 사업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공동금융 주간사로서 총 4조34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이는 국내 PF 역사상 최대 규모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조감도./자료사진=SK건설



이형원 SK건설 마케팅∙사업개발본부장(전무)은 “전력 정책과 시장의 변화로 발전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사업에 참여한 주주사간의 이해관계를 적극적으로 조율하고 리스크 분담을 이끌어낸 것이 계약체결에 주효했다”며 “또 다양한 개발형사업을 수행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SK건설은 SK가스,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전략적 출자자로 참여해 2021년 준공 후에도 2051년까지 운영수익을 받게 된다.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개발형사업에 집중적으로 뛰어들어 성공사례를 계속해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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