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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유승민 보수단일화? 與 입당해 경선 치르라"

2017-02-07 14:00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대선을 앞둔 당대 당 통합을 배제하고 보수후보 단일화를 해야한다고 제안한 데 대해 "간단하다. 저희 당에 들어오면 단일화가 된다"고 일축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인적청산 문제가 해결됐으니 분당해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 그냥 들어오셔서 경선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의 주장대로 합당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금방 우리 당에서 나간 분들인데 합당이라는 말이 국민들에게 얼마나 설득력이 있겠나"라면서도 "'나간 사람이 들어와야지' 하는 게 아마 국민 여러분의 대표적인 생각이 아니겠나"라고 여지를 남겼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왼쪽으로부터 세 번째)이 지난 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 참석해 고민하는 얼굴로 정우택 원내대표와 귀엣말로 상의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당내 대선 경선 일정에 대해서는 "탄핵 결과가 어떻게 될지 예측을 못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 결정해야 될 것 같다"면서도 "혹시 탄핵이 기각돼 정상적으로 간다면 12월 대선이니, 저희들도 준비단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 급등에 대해서는 "저도 이럴 줄 몰랐다"며 "어디에서 보니 10%, 15%라고 하는데 그건 자연발생적이지 누가 예측했던 것은 아니다"고 밝혀뒀다.

대선주자 영입 요청 여부에는 "우리가 서둘러 영입한다고 말씀드리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지금 막중한 국가 업무를 수행하는 특수한 위치에 계시지 않느냐"며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말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거듭 "권한대행이라는 일을 하시는 분에게 우리 당으로 들어와 대선에 출마하라고 말씀드리는 건 실례"라며 "순전히 본인이 결정하실 일"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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