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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앞으로 수출전망 낙관할 수만은 없다"

2017-02-08 15:08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8일 “새해 들어 한 달여 사이에 기존의 세계 무역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앞으로 수출전망을 낙관할 수많은 없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8일 “새해 들어 한 달여 사이에 기존의 세계 무역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앞으로 수출전망을 낙관할 수많은 없다”고 밝혔다./한국은행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무역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처는 미룰 수 없는 현안과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추진과 독일‧중국‧일본을 거론하며 환율 조작을 경고하는 등 보호무역주의 정책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당초 선거공약이 어느 정도 이행될지 불확실한데다 정책으로 시행된다 하더라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봤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런데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 수출 비중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차지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심리위축으로 민간소비가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수출마저 부진하면 곧바로 성장부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부도 상황의 긴박함을 인식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오랫동안 경험과 정보, 네트워크 및 인적자본을 쌓아온 민간부문과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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