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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10일 대정부질문 출석 '전격 수용'

2017-02-09 19:01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내일(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될 비(非)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하라는 야권의 요구를 9일 전격 수용했다.

출석 예정 사실을 전한 새누리당은 이번 결정을 '대승적'이라고 평가하며, 지난해 12월 출석은 '12월 임시국회 한정 출석'이 조건이었기 때문에 성사된 것이었지만 구태여 여야 공방으로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태옥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황교안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참석 관련 브리핑을 통해 "정우택 원내대표는 작금의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와 국회 차원의 거국적 협력을 위해 황 대행에게 출석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태옥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 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이미 알려진 바대로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국회 출석으로 장시간 자리를 비우게 될 경우 안보 공백과 급작스런 위기대응 등 중차대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대정부질문에 출석치 않으려 했던 것"이라며 "또한 전례도 없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 가결된) 12월의 경우 '12월 임시회에 한해 출석'하는 것으로 교섭단체 간 협의가 있었다"며 "황 대행도 국가 비상상황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대승적으로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정이 이런데도 야당이 '황 대행 불참 시 대정부질문을 보이콧하겠다'며 정부를 압박한 건 국회와 정부 간 지켜야 할 금도를 넘어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정우택 원내대표는 특수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함께 극복하고 민생을 위한 2월 국회가 파행으로 가지 않도록 대정부질문 출석을 요청했고 황 대행이 이를 전격 수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대정부질문을 통해 국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 현안에 집중하는 충실한 정책토론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차제에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국회 출석이 관행으로 지속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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