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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문재인 81만 일자리공약, 경제계도 '사회주의' 지적"

2017-02-10 14:32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은 10일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공공일자리 81만개 공약'을 "수십조의 세금이 들어가나 실효성이 없다"고 강력 비판, 경제계에서도 심각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대표공약인 81만개 공공일자리 정책이 연일 그 분야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본인 캠프 총괄책임자(송영길 의원)로부터도 '현실서 없다'는 비판을 받는 건 사람 보는 (인재영입) 안목 정도가 아니라 국가 경영능력도 의심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뒤이어 이현재 정책위의장이 "추가해서 말씀을 올린다"며 "그 공약은 수십조의 세금이 들어가는 실효성 없는 공약임을 여러번 지적했고, 마침내 재계에서도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운데)와 이현재 정책위의장(왼쪽)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81만개 공공부문 일자리 정책공약'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사진=미디어펜



이 정책위의장은 "어제(9일) 전국 최고경영자연합회에서 노무현 정부 재정경제부 차관과 이명박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돈을 벌어 세금을 내는 일자리는 늘지 않는데 돈을 쓰는 일자리가 얼마나 오래 지탱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일자리 창출과 유지는 기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회공헌'이라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도 '자유주의 바탕의 시장경제를 만들어놨는데 다시 사회주의 경제로 만들려고 도처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많은 우려와 비판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이틀 전 문재인 캠프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도 '국가 예산과 세금으로 나눠주는 걸 누가 못하나'라며 '메시지가 잘못 나갔다'고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이 의장은 "문 전 대표의 공공일자리 공약은 4~5조의 돈이 든다고 하는데, 이 돈으로는 월 50만원짜리 공공아르바이트 일자리만 양산돼 오히려 문제를 확산시킨다"는 비판도 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항구적이고 질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 경기 활성화와 기업 유턴을 통해 일자리의 88%인 기술혁신형 강소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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