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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는 있지만' 포스코·현대중공업·효성 등 '불황형 흑자'

2017-02-13 16:09 | 김세헌 기자 | betterman89@gmail.com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작년 실적이 전년보다 개선 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CEO스코어가 100대 기업 가운데 지난 10일까지 발표된 75개 기업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매출은 1344조174억원, 영업이익은 111조10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1.7%(21조9366억 원) 오른 것으로, 특히 영업이익은 12.4%(12조2976억원) 늘어났다.

기업별로는 매출이 증가한 기업이 전체의 77.3%인 58개사였고, 영업이익이 오른 곳은 69.3%인 52개사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한 기업은 삼성전자, 네이버, LG생활건강, 롯데케미칼 등 44개사였다.

이에 반해 포스코,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LG전자, 에쓰오일, 효성 등 매출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난 불황형 흑자기업은 전체의 10.7%인 8개 곳이었다.

이 외 매출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대우건설 등 14개사(18.7%)였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낮아진 기업은 SK하이닉스,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등 9개사(12.0%)로 나타났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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