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배우 조윤우가 맹활약하고 있다.
조윤우는 KBS2 월화드라마 ‘화랑(花郞)’(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에서 유유자적한 자태로 모든 상황을 꿰뚫어 보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 ‘여울’역을 맡았다. 그는 극중에서 항상 제 3자 입장에서 관망했지만 화랑에 스며들며 변화와 성장을 하기 시작했다.
13일 방송에서는 여울이 선우(박서준 분), 지뒤(박형식 분), 수호(최민호 분)와 같이 박영실(김창완 분)의 창고에 잠입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는 역병 치료에 필요한 약재들을 영실이 독점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세 사람과 함께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영실의 창고에 들어선 여울은 “내가 여럿 미친 짓을 봤지만, 이게 그 중 제일인 것 같네”라고 깨알같이 독설을 날리며, “이런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니라니…”라고 탄식했다.
늘 제 3자의 태도로 관망했었지만, 역병에 고통을 겪고 있는 백성을 살리기 위해 관망 대신 행동을 택한 여울이었다.
이러한 여울의 변화는 지난 6일 방송된 15회에서부터 시작됐다. 죽을 위기에 처한 선우와 지뒤, 수호를 구하기 위해 여울은 활을 들고 거침없이 벌판을 뛰었다. 화려한 장식구를 하고 부채질을 일삼던 그의 180도 달라진 모습은 시선을 강탈하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16회 극 말미에는 선우가 자객들에게 기습 공격을 당하자, 여울은 수호와 함께 등장했다. 이번에는 활 대신 칼이 들려있었다. 여울은 선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칼을 휘둘렀다.
이렇듯 조윤우는 과거와는 확 달라진 면모로, 화랑으로서 변화와 성장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특히, 활을 쏘고 칼을 휘두르는 장면에서는 화랑의 듬직함을 느끼게 하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의 변화에 환호하게 했다. 남은 3회차에서 조윤우가 또 어떤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화랑’은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