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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 BMW 김효준號, 뉴 5시리즈로 '1위 탈환' 도전

2017-02-15 14:38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수입차 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김효준 대표가 연임을 확정짓고 '뉴 5시리즈'와 함께 수입차 1위 탈환에 본격 나선다. 

글로벌 악재 디젤게이트 풍파에도 남다른 리더십 통해 BMW코리아의 약진을 이끌어왔던 김효준 사장이기에 이번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BMW코리아는 뉴 5시리즈와 함께 수입차 1위자리 재입성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미디어펜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공식으로 출시되는 BMW 5시리즈 7세대모델과 함께 2020년까지 연임을 확정지은 김효준 사장이 수입차 1위 자리 탈환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신형 E클래스의 기세를 몰아 지난해 수입차 1위에 입성한 메르세데스-벤츠에 맞서기 위해서다. 

지난해 BMW코리아는 총 4만8000여대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이는 처음 BMW코리아가 출범한 1995년보다 70배에 가까운 판매량이다. 더욱이 지난 2007년 이후 수입차 판매 1위를 7년 연속으로 유지해왔던 터라 BMW코리아의 2위는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미 하반기에 접어들며 차이를 보이기 시작했던 BMW와 벤츠의 판매량을 안 김 사장은 직원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다. 이 보다 직원들 사기를 증진에 힘쓰며 섣불리 움직이지 않고 현상황을 유지하며 2보 전진을 위한 재정비 태세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사장은 고객들을 위한 국내에 최적화된 상품 개발은 꾸준히 주문했다. 이런 그의 노력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인기 많은 옵션인 고성능 모델 'M패키지' 부품을 기본 장착한 일부 모델을 출시, 글로벌 유일 BMW코리아 전용 라인업을 소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김효준 사장의 리더십을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지칭하는 이들이 더러 있다. 

강압적인 리더십이 아닌 인재육성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며 상호협력 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김 사장의 전매특허 리더십 이다. 

이런 그의 노력으로 지난해 국내 임원 최초로 해외 법인장을 탄생시킨 바 있다. 

물론 개인의 역량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 있겠지만 그간 BMW코리아에서 김 사장이 보여준 리더십과 경영능력, 영업실적 등을 독일 본사로부터 인정받은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BMW코리아 7세대 5시리즈/ BMW코리아



김 사장은 이번 7세대 5시리즈의 등판을 두고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BMW의 중요한 라인업이 풀체인지 된다는 점에서 기대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BMW 5시리즈는 6세대 모델 기준 월평균 1400여대를 판매 해왔고 2008년 출시 이후 지난해 5월엔 단일모델 최초로 5만대 판매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모델이다. 이중 520D는 지난해 총 7910대가 판매됐고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디젤게이트의 여파가 있었음에도 5시리즈는 프리미엄 수입차들 중 맹주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업계에선 이런 5시리즈의 신모델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 광풍을 재현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형 5시리즈는 최종 양산을 앞두고 출시 일정을 6개월이나 늦추면서까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체 크기와 성능은 물론 다양한 첨단사양 등 모든 부문에서 차급 이상의 상품성을 갖췄다는 게 업계 전반의 평가다.

엔트리 트림(6630만원)부터 300만원 상당의 반자율주행 패키지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시스템'이 기본 적용된다. 기본 장착된 스테레오 카메라가 레이더 및 초음파 센서와 함께 차량 주변을 상시 감시한다. 

또 7시리즈에 탑재한 동작인식 컨트롤 기능, 터치 디스플레이, 원격 무인주차 기술 등도 적용됐다. 또 옵션 가격만 500만원에 달하는 'M스포츠 패키지'도 전 라인업에 기본 탑재되고 'BMW 디스플레이키'도 기본 제공된다.

뉴 5시리즈는 이런 높은 상품성과 고객충성도에 힘입어 영업일 기준 16일 만인 지난달 26일까지 2000여대의 사전계약이 진행된 상태이며 현재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년 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연임을 해온 김효준 사장의 저력과 새롭게 등장한 5시리즈의 상품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보여줄 BMW와 벤츠의 중형세단 대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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