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서울시 공공임대주택이 최근 5년 동안 10만가구 넘게 공급되면서 전체 주택대비 공공임대주택비율이 7%를 넘어섰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최근 5년간 공공임대주택 10만5770가구를 공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사업승인을 받아 실제 사업이 추진 중이거나 완료된 물량으로, 평균 가구원 수(2.5명)를 적용하면 용산구 인구보다 많은 약 26만 명이 공공임대주택 입주 수혜를 받았거나 혹은 받게 되는 셈이다.
이 기간 입주까지 이뤄진 공공임대주택은 8만101호가구였다. 서울시에서 공공임대주택 분양을 본격화한 1980년대 말부터 입주를 마친 공급물량이 25만8634가구임을 감안하면 3분의 1 가량이 최근 5년 동안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입주 물량이 늘면서 공공임대주택 재고율(주택 중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율)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에는 7%를 돌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8%(2014년 기준)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도 고덕강일 7개 단지 4935가구 등 1만5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임대주택 공급이 최근 5년간 비약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서민주거복지가 강화‧안정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수요자 맞춤형을 확대하고, 주민 커뮤니티 시설 설치에도 최선을 다해 과거의 기피대상에서 현재의 ‘살고 싶은 공공임대주택’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시가 공급 예정인 고덕강일 4단지(왼쪽)와 6단지 조감도./자료사진=성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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