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북한 김정일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독극물로 피살당한 사건에 대해 국정원이 "스탠딩 오더가 실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의원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정보위 간담회에서 이병호 국가원장은 "김정남 피살은 김정은의 '스탠딩 오더'가 실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고 알려졌다.
'스탠딩 오더'란 명령권자가 명령을 취소하지 않는 한 계속 유지되는 명령을 뜻한다.
이러한 말들을 빌리자면 김정은이 본격적으로 북한을 집권한 직후 이 '스탠딩 오더'가 내려졌고, 그 명령이 지금에 와서야 성공한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한편 김정남을 피살한 용의자 여섯명 중 한 명은 체포됐고 나머지 다섯명의 행방을 추적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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