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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영장심사 한정석 특검과 악연?…최순실·장시호·김종 구속

2017-02-16 14:23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한 박영수 특검에게 짜맞추기 수사의 전형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부회장 구속영장실질 심사를 맡은 한정석 판사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정석 부장판사와 박영수 특검의 묘한 인연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 판사는 최순실 사태와 관련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특검은 재영장을 청구했고 결국 최 전 총장을 구속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박영수 특검팀의 두 번째 영장청구란 데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한정석 판사는 최순실 사태와 관련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특검은 재영장을 청구했고 결국 최 전 총장을 구속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박영수 특검팀의 두 번째 영장청구란 데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검에 대한 비판도 일고 있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특검의 목표(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를 정해 놓고 가는 내비게이션 수사의 전형"이라며 "구속될 때까지 영장을 청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특검을 겨냥했다.

한국경영자총연맹 관계자도 "특검이 수사 방향을 잘못 잡았다"며 "국정을 농단한 주범들이 있는데 기업들만 털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도 "삼성이 조연으로 출연했다가 주연으로 바뀐 꼴"이라고 꼬집었다.

관심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한정석(40·사법연수원 31기)의 입으로 쏠리고 있다. 한정석 판사는 서울중앙지법 영장담당 판사 중 최연소다.

한정석 판사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최순실씨와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특검은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해 결국 구속했다.

한 판사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서울중앙지법, 대구지법, 김천지원, 수원지법, 안산지원을 거쳐 2015년부터 다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 판사는 오는 20일자로 제주지법 부장판사로 이동한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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