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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출동]오산시티자이2차, 1단지 '굴욕' 설욕할까?

2017-02-17 17:25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금융권의 중도금 대출 규제 강화로 분양시장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견본주택 개관 현장도 곳곳에서 한가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하지만 17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GS건설의 '오산시티자이2차'는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이른 시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상당했다. 

견본주택을 들어서니 방문객들이 분양 상담을 하는 등 최근 분양한 현장들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1차 재연은 없다"…GS건설 분양 '자신감'

오산시티자이2차는 지난 2015년 분양한 오산시티자이1차(2040가구)에 이은 두번째 분양. 지하 4층~지상 29층 10개동에 전용면적 59~102㎡ 1090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1차는 오는 10월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산시티자이2차' 개요도



GS건설은 1차 분양 당시 '완판'까지 의외로 고전을 해야만 했다.

오산은 10년된 노후 아파트가 전체의 70%에 이를 정도로 새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아 분양 당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런데도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학교 부지가 인허가 문제에 부딪치면서 완판까지 상당시간을 소요해야만 했다. 지금은 부산초등학교 개교가 확정, 내년 3월부터 운영된다.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여전한 상황에서 '오산시티자이2차'는 대부분의 주택형이 84㎡이하인 점도 분양 흥행을 기대케 하는 요소다. 

이근영 GS건설 분양소장은 "최근 오산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물론 기존 주택도 중소형이 적은 편"이ㅣ라며 "희소성이 있는 만큼 오산 거주민은 물론, 화성, 동탄 등에서도 문의전화가 온다"고 말했다.

전 주택형이 4베이 판상형이며, 59~84A타입까지는 광폭 드레스룸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84A타입부터는 유상옵션을 통해 침실을 알파룸, 팬트리 또는 알파룸, 팬트리, 장식장 등으로 선택 가능하다. 

▲"나홀로 단지?…입지 효율성 최적"  

단지가 들어서는 부산도시개발사업지구는 경부고속도로를 기점으로 오산의 중심인 세교동과 건너편에 위치한다. 오산시의 주거 중심지인 오산시청까지는 약 1km 떨어져 있다. 실제 1차 단지의 공사가 상당부문 진행된 가운데 이른바, '나홀로 단지'의 느낌은 지우기 힘들다.

그러나 동탄2신도시의 호수공원까지 약 2km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세교동보다 입지가 가까워 오산의 구도심과 동탄2신도시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다. 

오산시티자2차 입지평가 및 내·외부 설계 평가.


이 분양소장은 "세교동보다 동탄2 접근성이 훨씬 좋다"며 "1차와 2차 사이를 통해 동탄2를 들어갈 수 있는 도로가 올해 개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남동탄 일대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인근 분양 단지 아파트값이 상승, 상대적으로 오산시티자이2차의 체감 분양가가 낮아진 것도 호재다. 

이 소장은 "남동탄의 경우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평균 분양가가 1100만원에 이른다"며 "2차의 경우 1차(3.3㎡당 890만원)보다 가격은 올랐지만 900만원대 중반 분양으로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분양시장 침체·중도금 대출 강화 등 변수 '걸림돌'

청약성적은 분양가가 좌우할 전망이다. 가장 민감한 분양가에서 나름 '착한분양가'를 내세웠지만 분양 완판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평가다. 

오산 세교동 인근 B중개업소 관계자는 "11·3 대책 미적용 지역이지만 파급효과가 큰 만큼 분양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 분위기"라며 "오산 거주민 이외에는 사실상 외부인 유입은 드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초기 분양가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중도금 대출 금리와 발코니 확장비 등 중간비용을 합산하면 체감 분양가가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근 J중개업소 관계자는 "1차의 경우 일부 마이너스 프리미엄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분양권 프리미엄은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 이후 청약통장 사용을 꺼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오산은 향후 인근 분양 물량이 거의 없는 만큼 의외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K중개업소 관계자는 "노후화된 아파트가 대부분이고 새 아파트를 공급할 부지도 사실상 없다"며 "1차와 비교해 2차는 물량이 절반으로 줄어든만큼 의외의 청약률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오산시티자이2차'는 오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다음달 3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8~10일 사흘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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