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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앞으로 4년간 ITU서 5G 국제표준화 주도한다"

2017-02-20 09:27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KT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표준화총국에서 5G 표준화 전담 그룹인 ‘IMT2020 워킹파티’가 신설되고, 의장으로 KT의 김형수 박사가 선임되었다고 20일 밝혔다.

김형수 ITU 'IMT-2020 워킹파티' 의장이 17일 정기총회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KT


이번 ‘IMT-2020 워킹파티’ 신설은 6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 제13연구그룹 정기총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지난해 튀니지에서 개최되었던 세계전기통신표준총회에서 5G 표준화 활동을 강화할 것을 요구한 92번 결의에 따라 결정된 것이다.

이 그룹은 향후 4년간 운영되는 정규조직이다. 김 박사와 텔레콤이탈리아의 루카 페산도 가 공동 의장으로 선임돼 ITU-T의 5G 기술표준화를 총괄한다.

‘IMT-2020 워킹파티’는 산하에 총 5개의 연구반을 두고 5G와 관련된 핵심 기술들의 표준화를 총괄하게 된다. 5개의 연구반은 각각 서비스 품질의 제6연구반(Q.6), 통신망 구조 및 요구사항의 제20연구반(Q.20), 통신망 가상화 및 오케스트레이션의 제21연구반(Q.21), 차세대 통신 구조의 제22연구반(Q.22), 유무선 통합의 제23연구반(Q.23)으로 나뉘어 5G 기술표준화를 책임진다.

김 ITU-T ‘IMT-2020’ 워킹파티 의장은 “한국이 5G 핵심기술의 조기 표준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것” 이라며 “ITU-T의 5G 기술표준화를 총괄지휘하면서 한국의 대표 규격을 국제표준으로 채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은, “이번 ITU IMT-2020 워킹파티 의장 진출은 그 동안 KT가 글로벌 산업계에서 5G 시대를 이끌어 온 노력과 성과에 대해 국제기구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통신산업계와의 생태계를 강화하여 5G 시대 4차 산업혁명의 선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를 대비해 국립전파연구원 산하 한국 ITU 위원회는 김 박사를 수석대표로 하는 한국대표단을 구성하고, ETRI, KAIST등에서도 참석하는 등 총 20여명의 한국 산학연 관계자가 본 총회에서 활동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서는 제13연구그룹의 전체의 13개 연구반 중 거의 50%에 달하는 6명의 라포타(책임자)직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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