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마당을 활용할 수 있는 단독주택의 장점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테라스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24일 GS건설과 현지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경기도 ‘광교 파크자이 더테라스'가 오는 27일부터 집들이에 들어간다.
광교 파크자이 더테라스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모든 가구가 테라스하우스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던 곳으로, 1층은 물론 2~3층에도 전면에 테라스가 배치돼 있다.
2015년 8월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이하 전용면적) 기준 5억원에서 6억3000만원대로, 3.3㎡당 1630만원대라는 가격에도 계약에 들어간지 나흘만에 모두 '완판'될 정도로 관심이 많았던 곳이기도 하다.
오는 27일 입주가 시작되는 광교 파크자이더테라스 현장 모습./사진=GS건설
입주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현장은 비교적 조용한 편.
G중개업소 관계자는 "광교 파크자이 더테라스는 테라스하우스 단지인 만큼 일반 아파트처럼 생각하면 안된다"며 "제한돼 있기는 하지만 테라스를 선호하는 수요층이 따로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일반적인 타입의 아파트와는 달리 환금성이 비교적 떨어지고 현재 부동산시장 상황도 좋지 않지만 실거주를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전매제한 기간이 끝난 지난해 9월 한 달 30가구가 거래되기도 했으나 이후 10월 17가구, 11월 3가구로 줄었고 지난해 12월 이후에는 매달 1건에 그치고 있다.
'광교 파크자이 더테라스'는 특정 마니아층이 주로 선택하는 테라스하우스 특성상 거래량이 많지 않다./자료=국토교통부
분양권에는 웃돈(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H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은 84㎡B형을 제외한 모든 주택형에서 골고루 나와 있으며 노후를 즐기려는 어르신 등 마니아층이 있어서인지 가격이 떨어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84㎡A형(1층) 8000만원, 84㎡C형(3층) 6000만~8000만원, 84㎡D형(4층) 1억원, 84㎡T형 7000만~8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S중개업소 관계자는 "일반 아파트처럼 바로 매수자가 나타나 거래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입주가 일단락되면 3000만~5000만원 가량 시세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