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SK텔레콤이 글로벌 5G 표준화를 주도하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선도하고 있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AT&T‧NTT 도코모‧보다폰‧에릭슨‧퀄컴 등 글로벌 정보동통기술(ICT) 리더 6개 기업이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5G 네트워크 구조 혁신 및 표준 작업 가속화를 3GPP(이동통신 표준화 협력 기구)에 공동 제안했다.
SK텔레콤이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ICT 선도 사업자들과 함께 5G 기반의 로봇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이후 도이치 텔레콤‧브리티시 텔레콤‧인텔‧KT‧LGU플러스 등 20여 개로 참여 기업이 확대돼면서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ICT 기업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SK텔레콤을 비롯한 글로벌 ICT 주요 기업들은 5G 조기 상용화 및 5G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개발 촉진 등을 위해 5G및 LTE 망을 융합하는 ‘NSA’ 표준을 올해 12월까지 완료해 달라고 3GPP에 요청했다.
‘NSA’는 5G 기지국으로 들어온 전파를 LTE 유선 망에 연결하는 등 5G 및 LTE 망을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활용하는 기술이다. 기존 LTE 망을 5G 상용화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GPP가 NSA 표준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면 ICT 기업들이 이를 기반으로 5G 인프라 및 단말 개발을 조기에 시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2020년으로 예상되는 5G 상용화 시기가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된다.
4차 산업의 핵심 동인인 5G를 조기 상용화하기 위해 핵심 기술들이 선제적으로 개발되고 있지만, 표준화 일정으로 인해 시기를 앞당기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글로벌 ICT 기업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3GPP는 내년 6월까지 1단계 표준화 작업을 완료하고, 2019년 12월까지 초저지연 ∙ 초연결 기반의 2단계 표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오는 3월 9일 크로아티아에서 개최될 3GPP RAN 전체 미팅에서 5G 조기 상용화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제안을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AT&T, 에릭슨, 퀄컴 등과 함께 △5G 표준화 로드맵 △신규 5G 표준화 기술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26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NGMN(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연합체) 보드 미팅에 참석해,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 공동 연구를 제안한다. 가상화를 통한 효율적 네트워크 운용을 지원하는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이 5G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어, NGMN의 연구 과제로 최종 승인될 전망이다.
또 SK텔레콤은 글로벌 연합체인 TIP를 통해 차세대 5G 기지국의 진화 방향성을 제시하는 ‘개방형 기지국 구조 백서’를 발간했고, 개방형 기지국의 인터페이스 규격을 발표했다. 개방형 기지국은 서로 다른 기능의 장비를 하나의 기지국에서 연동∙구현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사업자들은 초고속 ∙ 초저지연 등 5G에서 요구하는 서비스에 맞는 기지국을 개발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초고속 주행환경에서 기가급 속도 전송, 세계 최초 5G 해외 로밍, 5G와 LTE를 넘나드는 핸드오버 등 5G 핵심 기술 개발과 동시에 표준화 작업까지 주도하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5G 표준화 작업 주도, 핵심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앞장 설 것”이라며 “27일 개최될 5G 컨퍼런스에서 SK텔레콤의 5G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5G 상용화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