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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6' 드디어 출격…LG 스마트폰 운명 바꿀까?

2017-02-26 21:21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LG 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 탈출을 위해 ‘승부수’를 뽑았다. LG G6를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스마트폰 본연의 가치를 전달하고, 이를 통해 다시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6를 선보였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이 LG G6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이 제품은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운명을 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LG전자 MC사업본부는 적자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아울러 MC사업본부의 수장인 조준호 사장의 거취도 LG G6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LG전자는 LG G6의 성공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했다. LG전자는 2015년 LG G4에 ‘가죽 후면’을, 지난해 LG G5에는 모듈 콘셉트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시장에서의 평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에 LG전자는 LG G6에 ‘소비자 가치’를 담았다. 소비자·시장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 사장은 “세계 최초 18대9 화면비를 적용해 한 손으로 다루기 쉬운 최적의 그립감을 유지하면서도 화면은 키운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느낄 수 있게 했다”라며 “안정성과 사용 편의성을 기반으로 소비자가 기대하는 이상의 가치를 전달해 스마트폰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

최고의 사용 편의성 추구한 LG G6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한 손에 들어가는 크기의 스마트폰에 담아냈다. LG G6는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18대9 화면비를 채택했다. 이 화면비는 기존보다 더 많은 정보를 한 번에 보여줄 뿐만 아니라 영상을 볼 때 몰입도가 뛰어나다.

LG G6의 5.7인치 QHD+(2880X1440) 해상도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1인치 당 화소수(PPI)가 564개다. 지금까지 출시된 LG 스마트폰 가운데 화소의 밀도가 가장 높아 역동적인 화면을 생생하게 구현한다.

LG G6는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규격인 돌비 비전과 HDR 10을 모두 지원한다.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LG G6가 처음이다.

HDR는 화면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보다 깊이 있게 표현하는 화질 기술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화면이 커지고 인터넷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고화질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복수의 HDR 규격을 지원한다.

또 LG G6는 LG디스플레이의 인터치 기술을 적용했고, 터치 커버 글라스를 없애 화면 속 아이콘을 직접 만지는 듯한 터치감을 느끼게 해준다.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전작과 같은 최대 밝기를 유지하면서도 소비전력은 30%를 줄였다.

LG전자는 대화면 디스플레이에도 스마트폰을 가장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그립감을 구현했다. LG G6의 가로, 세로, 두께는 각각 71.9mm, 148.9mm, 7.9mm로 여성이나 청소년처럼 손이 작은 사용자도 한 손으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LG G6의 뛰어난 그립감은 세계 최고 인체공학 분야 연구팀으로부터 검증을 받았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안드리스 프레이벌즈 교수팀은 손에 쥐었을 때의 안정감, 다양한 자세와 동작에서의 편의성, 오래 사용했을 때 손 근육의 피로도 등을 치밀하게 검사했다.

실험 결과 LG G6는 모든 부문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획득하며 탁월한 그립감과 사용 편의성을 검증받았다. 

조성진 LG전자 CEO 부회장(왼쪽)이 조준호 MC사업본부장 사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소비자가 원하는 스마트폰…안전성도 업그레이드

LG G6는 철저한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보편적 가치를 담았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고 싶어하는 욕구를 최우선적으로 반영했다.

LG G6는 세계 기준을 뛰어넘는 혹독한 자체 품질 테스트를 거쳤다. LG전자는 수천 번의 사전 테스트를 거쳐 최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을 검증했다.

특히 배터리, 발열 등 소비자 안전과 관련된 기술에는 업계 기준의 부합 여부를 확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폭발, 발화 등에 이르는 데이터까지 철저히 관리한다. 배터리 안전성 관련 테스트 항목만 20여 가지에 달한다. 

LG전자는 LG G6에 히트파이프를 적용해 기기 내부의 열을 밖으로 배출할 수 있게 했다. 열이 많이 나는 부품끼리는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배치해 열이 집중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LG G6는 외부 충격에도 더 잘 견딜 수 있도록 고안됐다. 측면에 메탈 테두리를 적용해 제품을 떨어뜨렸을 때 베젤이 가장 얇은 옆 부분이 바닥에 닿아도 액정이 쉽게 깨지지 않는다. 화면의 둥근 모서리는 외부에서 받은 충격을 분산시켜 내구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회로의 집적도가 높은 부품과 기판 등은 직접 충격을 받지 않도록 가장자리로부터 멀리 배치했다.

LG전자는 공정 혁신으로 불량률을 낮췄고, 공급망 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해 소비자가 원할 때 언제든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LG G6 /사진=LG전자 제공



진화된 전∙후면 카메라…순간의 감동을 생생하게

LG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한 단계 더 진화시켰다. LG G6는 후면 광각과 일반각 듀얼 카메라 모두 동일하게 1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했다. 더 넓은 배경을 사진에 담고 싶을 때나 멀리 있는 대상을 확대하고 싶을 때 모두 고해상도로 생생하게 촬영하는 게 가능하다.

사람의 시야각이 일반적으로 110도에서 120도임을 감안하면 125도 화각의 후면 광각 카메라는 실제 보는 것과 가장 흡사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전면 광각 카메라의 화각은 100도로, 셀카봉 없이도 여러 명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전후면 광각 카메라 모두 화면 가장자리에 발생하는 왜곡을 줄여 한층 자연스러운 화질을 구현한다.

편리함과 재미를 더하는 다양한 카메라 사용자 경험도 추가됐다. 촬영과 동시에 최근 촬영한 사진들이 화면 한쪽에 필름처럼 표시돼 사진 확인을 위해 갤러리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

‘스퀘어 카메라’ 기능은 촬영된 사진들을 합성하거나 편집해 새로운 사진을 만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까지 할 수 있게 한다. 사용자가 사진을 찍다가 촬영 버튼을 길게 누르면 연속 100장까지 사진을 만들어낸다. 최소 2장부터 최대 100장의 사진을 조합해 GIF 형식의 동영상도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다.

세련미 돋보이는 매끈한 디자인

LG G6는 전면과 후면에 작은 돌출부위 하나 없이 매끈하게 이어지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추구했다. 카메라, 센서, 스피커를 전면 상단에 일렬로 배치해 상단 베젤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제품 외곽과 화면 모두 모서리 부분에 부드러운 곡선을 적용해 일체감을 높였다. 

측면을 감싼 무광의 메탈 테두리는 견고함과 심미성을 함께 겸비했다. 메탈 커팅 기법으로 가장자리를 정교하게 깎아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빛나며 신비한 느낌을 준다.

후면에 배치된 듀얼 카메라와 지문인식 센서를 장착한 전원 버튼은 돌출되거나 함몰된 부분 없이 깨끗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후면은 투명 강화유리를 적용해 품격 높은 조형 미술 작품을 연상시킨다. 후면 글라스는 테두리 부분에서 곡면으로 휘어지며 유려한 느낌을 더한다.

LG G6는 순수한 안정감을 나타낸 ‘아스트로 블랙’, 빙하를 형상화해 신비로운 이미지를 강조한 ‘아이스 플래티넘’, 따뜻한 느낌을 주는 ‘미스틱 화이트’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사용자를 이해하는 다양한 편의기능

LG전자는 가장 쉽고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쓸 수 있게 한다는 철학을 LG G6에 담았다. 사용자의 생활습관과 사용환경을 분석해 가장 필요한 기능들에 포커스를 맞췄다.

LG G6의 최고 등급(IP68) 방수방진 기능은 먼지를 완벽하게 차단하고 1.5m 수심에서 30분까지 작동할 수 있다.

LG전자는 구글 어시스턴트, 원격 AS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용자 맞춤형 편의기능도 대거 탑재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스스로 학습하기 때문에 많이 쓸수록 사용자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인공지능을 적용한 원격 AS는 한층 빠르고 정확할 뿐만 아니라 IT에 익숙한 정도에 따라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는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특화 기능들도 LG G6에 적용했다. 오는 6월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결제서비스 LG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페이는 일반 마그네틱 신용카드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결제 가능한 방식이다.

LG전자는 음질에 대한 높은 안목을 가진 한국 소비자를 위해 쿼드 DAC도 업그레이드 했다. 신형 쿼드 DAC은 좌우 음향을 각각 세밀하게 제어해 사운드 균형감을 높이고 잡음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쿼드 DAC을 내장한 LG V20를 출시한 데 이어, LG G6로 명품 스마트폰 사운드 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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