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감소세를 보이던 미분양 주택이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11·3 부동산 대책과 잇따른 대출 규제로 주택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미분양 주택 물량도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5만9313가구로 지난해 12월(5만6413가구)보다 5.1%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0월 5만7709가구에서 11월 5만7582가구로, 12월 5만6413가구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지만 넉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이 1만8938가구로 13.5% 증가했다. 서울은 25.2% 줄어든 205가구에 그쳤지만, 인천과 경기지역에서 각각 19.3%, 12.9% 늘어났다.
지방은 4만375가구로 1.6% 증가에 그쳐 수도권 보다 증가폭이 적었다.
광주와 울산이 818가구, 682가구로 각각 47.7%, 41.8% 늘었지만 부산·대구·대전·충남 등에서는 줄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은 203가구 증가한 6914가구였고, 85㎡ 이하는 2697가구 증가한 5만2399가구였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9330가구로 지난해 12월(1만11가구)보다 6.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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