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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발 출전 레버쿠젠, 호펜하임에 2-3 패배...9경기 연속 무승

2014-03-24 08:36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손흥민 선발 출전 레버쿠젠, 호펜하임에 2-3 패배...9경기 연속 무승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이 공식 경기에서 9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선발 출전해 7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22·레버쿠젠)도 위기의 팀을 구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24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TSG호펜하임과의 2013~2014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25분까지 70분을 소화했다.
 
   
▲ 손흥민/AP=뉴시스 자료사진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스테판 키슬링, 시드니 샘과 삼각 편대를 이뤘지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슈팅 기회도 많지 않았다.
 
손흥민은 2-2로 팽팽하던 후반 25분에 에렌 데르디요크와 교체돼 나갔다.
 
호펜하임이 도망가면 레버쿠젠이 추격하는 흐름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에 터진 골에 힘입어 호펜하임이 3-2로 승리했다. 레버쿠젠 입장에서는 홈에서 당한 뼈아픈 1패였다. 
 
레버쿠젠은 이날 패배로 최근 리그와 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총 9경기(리그 6경기·챔피언스리그 2경기·포칼컵 1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부진을 끊지 못했다.
 
지난달 8일 리그 경기인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이긴 이후에 승리가 없다. 9경기에서 1무8패다. 리그 전적만 따지면 6경기 연속 무승으로 1무5패를 기록 중이다.
 
긴 슬럼프에 빠진 레버쿠젠은 14승2무10패(승점 44)가 되면서 3위 샬케04(15승5무6패·승점 50)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오히려 5위 묀헨글라트바흐(12승6무8패·승점 42)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호펜하임이 먼저 골문을 열었다.
 
전반 14분에 로베르토 힐버트(레버쿠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들링 반칙을 범해 얻은 페널티킥을 세야드 살리호비치가 감각적인 슛으로 레버쿠젠의 골망을 흔들었다.
 
레버쿠젠은 전반 39분에 터진 스테판 키슬링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동점을 만든 지 1분 만에 케빈 폴란트에게 다시 골을 내줘 주도권을 잡는데 실패했다. 
 
1-2로 뒤지며 후반을 맞은 레버쿠젠은 후반 시작 9분 만에 시몬 롤페스의 동점골로 다시 한 번 동점을 만들었다. 홈 팬들의 성원 속에서 기세를 올렸다.
 
사미 히피아 레버쿠젠 감독은 후반 25분 공격진에 큰 변화를 줬다. 손흥민과 샘을 나란히 빼고, 엠레 칸과 데르디요크를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이후 위협적인 장면은 만들었지만 가장 중요한 골이 터지지 않았다.
 
호펜하임은 막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에 앤서니 모데스테가 3-2, 결승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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