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대한항공이 친환경 신기재를 도입하고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화물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세계 교역 증가세 둔화에 따른 화물 수요 정체 상황을 연료효율이 우수한 친환경 항공기 도입·탄력적 노선운영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항공, 화물사업 체질 개선으로 안정적 성장 기반 마련한다. 사진은 대한항공 보잉747-400F 화물기가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대기중인 모습 /사진=대한항공
◇ 친환경 신기재 중심의 기단 재편성
대한항공은 지난 2012년부터 신기재 도입을 통한 기단 최신화에 주력하기 위해 힘써왔다. 그 결과 보잉사의 차세대 화물기인 B777F 및 B747-8F 화물기 총 18대를 도입했다.
B747-8F 화물기는 기존 보잉 747-400F 대비 동체가 5.7m 정도 길어 약 13톤의 화물을 더 탑재할 수 있으며 연료 효율이 17% 우수하다. 또 보잉 777F 화물기의 경우 동체가 가볍고 연료 효율성도 높아 기존 동급 화물기 대비 1000km 이상 더 멀리 운항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올해 9월 보잉 777F 화물기 1대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으로 여객기를 활용한 공급 증대를 통해 총 공급 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운영한다. 연료 효율이 높은 신형 화물기의 대당 가동 시간을 증가하고 여객기 공급 및 활용을 증대해 적극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그동안 대한항공은 지속적인 여객기 도입으로 화물칸을 활용한 화물 공급 비중을 확대했으며 화물 전체 공급 중 여객기 비율도 10년 전 18%에서 최근 30% 이상 증가했다.
◇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한 수익성 제고
대한항공은 시장 동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화물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가고 있다.
우선 의류 기업과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스페인 사라고사 공항에 화물기 노선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베트남 하노이와 중국 광저우 등 성장 시장에 화물 공급을 시장 수요에 맞게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신속한 운송이 필요한 연어, 체리 등 신속함이 생명인 품목들의 수송 비중이 증가하는 가운데 고수익 신선화물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사업 수익성 향상도 도모한다.
치열한 글로벌 항공 화물 시장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요 분석을 통한 신규 화물 시장을 적극 개발하고 수요가 부진한 노선에 대해서는 공급을 조절하여 노선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46개국 132개 도시에 취항하여 다양한 화물 스케줄을 제공하고 있으며, 12개 회원사로 이루어진 ‘스카이팀 카고(Skyteam Cargo)’의 주요 멤버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공동 상품을 개발하고 운용하여 빠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연료 효율성이 높은 항공기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및 신규 화물 시장 개발을 통해 화물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