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금 현물 시장 개장 "한국의 까르티에 티파니 만든다"

2014-03-24 14:13 |

한국거래소는 24일 부산 본사에서 'KRX금시장' 개장식을 개최하고 정식 거래를 시작했다.

KRX금시장은 지난해 7월22일 정부가 귀금속·보석산업의 발전 및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발표한 '금 현물시장 개설 등을 통한 금 거래 양성화방향'에 따라 추진됐다.

거래소가 증권시장과 유사한 형태의 KRX금시장을 개설해 운영전반을 담당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금지금의 보관·인출, 한국조폐공사는 품질인증을 담당한다. 한국증권금융이 금현물거래 예탁금의 별도 예치업무를 수행한다.

   
▲ 한국거래소가 24일 부산 본사에서 KRX금시장 개장식을 개최, 정식 거래를 시작했다/뉴시스

매매거래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며, 호가 접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매매체결은 경쟁매매방식으로 이뤄지며 단일가매매 시간 중 동일 가격에서는 실물사업자의 주문이 우선적으로 체결된다.

시장에 참여하는 회원은 매매거래 수탁이 가능한 '일반회원(증권·선물사)'과 중개업무가 불가능한 '자기매매회원(은행·실물업자)' 등 2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시장 참가자는 대신증권·대우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현대증권 등 8개 증권사 일반 회원과 실물사업자인 자기매매회까지 총 57개 회원들로 구성됐다. 개인투자자들은 일반 회원 증권사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금융기관은 영업용순자본비율 150% 이상이어야 한다. 실물사업자인 자기매매회원은 최근 사업연도 기준 매출액 1억원 이상이고 신청일 현재 체납세액이 없어야 참여할 수 있다.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KRX금시장 개설이야말로 지하경제 양성화의 정책기조를 실현하기 위한 지름길"이라며 "KRX금시장의 활성화를 초석으로 삼아 금 산업이 발전한다면 우리나라도 까르티에, 티파니 등과 같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탄생시켜 귀금속 분야에서의 한류 열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