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3.1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추진되거나 세워지며 이 동상이 지닌 의미에 새삼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은 이날 대구 중구의 2.28 기념 중앙공원 앞 인도, 경기도 평택시의 평택청소년문예회관 앞에 세워졌으며 광주, 제주 등지에서는 해당 동상을 건립하기 위한 설명회 등이 개최돼 많은 시민들의 눈길을 모았다.
이 동상은 높이 130cm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피해를 상징하는 상징물로 치마저고리를 입고 짧은 단발버리를 한 소녀가 의자에 앉은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형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군에 끌려갔던 14세 부터 16세 사이를 재현한 것이며 단발머리는 부모와 고향으로부터의 단절의 의미하고 있다.
또 평화의 소녀상은 옆에 빈 의자를 마련해 할머니들의 고통을 공감해 보라는 뜻을 전하고 있으며 발꿈치를 든 맨발은 피해자들의 방황을 상징한다.
이어 소녀의 어깨에 앉은 새는 이미 별세한 할머니들과 생존 할머니들을 잇는다는 뜻을 담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소녀상 뒤편에는 할머니 모습의 그림자를 별도로 새겨 일본 정부의 사죄와 평화를 염원 하던 할머니들의 마음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한편 부산에서는 한 시민단체가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침묵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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