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생보사 '빅3' 자살보험금 전액 지급…미지급 논란 종결

2017-03-02 14:07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수년간 이끌어왔던 자살보험금 미지급 논란이 종결된다.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빅3’ 생명보험사가  미지급 자살보험금을 전액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다.  

미지급 자살보험금 논란을 빚었던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빅3’ 생명보험사가 모두 미지급 자살보험금 전액 지급키로 했다./사진=미디어펜


 
삼성생명은 지난 2일 서초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미지급 자살보험금 전액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급규모는 기존 일부 지급 결정을 내렸던 400억원을 포함해 미지급 3337건, 1740억원이다.

삼성생명이 돌연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은 감독당국이 지난달 23일 삼성생명 사장 중징계 등이 포함된 최종 제재안을 내놓으면서 이에 대한 제재 수위를 낮추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은 그동안 “소멸 시효가 지난 보험금은 지급할 수 없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부해왔다.

한화생명 역시 삼성생명의 입장변화에 따라 오는 3일 정기 이사회를 열어 자살보험금 지급방안을 긴급 안건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이 이사회에서 지급방안을 최종 결정하게 되면 자살보험금 미지급을 둘러싼 논란이 종결된다.

업계는 이번 삼성과 한화생명의 입장 변화가 금융당국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8일 전체회이에서 금감원의 제재안에 대해 의결할 전망이다.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