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높이 갈등 등의 이유로 10년 넘게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던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4구역 정비사업이 정상화된다.
서울시는 2일 '다시·세운 프로젝트 창의제조산업 활성화 계획'발표와 함께 '세운4구역' 사업 정상화도 선언했다.
서울시는 기본설계안 마련을 위해 추진한 '세운4구역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의 최종 당선작인 '서울세운그라운즈(Seoul Sewoon Grounds-KCAP, 네덜란드)'를 공개했다.
세운4구역은 중앙에 대형광장을 중심으로 호텔, 사무실, 오피스텔 등 상업시설이 연면적 28만㎡ 규모로 들어선다.
다만, 보존 가치가 있는 역사건물 8채와 옛 골목길 등 도시조직 일부는 장소의 역사성과 세계유산인 종묘와 어울리는 경관 유지를 위해 보존된다.
세운4구역은 개발 방법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10년 넘게 사업추진이 지연돼 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60회에 걸친 논의 끝에 지난 2016년 7월 최종 계획안을 내놓았고, 서울시는 세운4구역의 역사성을 살릴 수 있는 복합단지로 재개발하는 내용을 발표했었다.
서울시는 연내 각종 심의와 인허가를 완료하고, 오는 2021년 공사에 들어가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세운4구역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에서 최종 당선된 네덜란드 루드히 에테마(Ruurd gietema)의 '서울세운그라운즈(Seoul Sewoon Grounds)' 기본설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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