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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디자인 특허 급증…특허청,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주도

2017-03-02 15:56 | 김세헌 기자 | betterman89@gmail.com
[미디어펜=김세헌기자] 특허청(청장 최동규)이 드론(무인항공기)관련 디자인 출원이 출원 첫해인 2008년에는 2건에 불과하였으나 2016년에는 102건으로 50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최근 밝혔다. 

드론 관련 출원은 2014년까지는 1년에 10건에도 미치지 못하여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2015년부터 급증해 지난해에는 102건을 기록했다. 

2015년은 전년보다 800%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21세기 초 미국에서 군사용으로 탄생한 드론이 민간시장으로 확대되고 우리나라에도 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출원주체별로는 최근 5년간 중소기업이 36.4%로 1위, 개인이 29.1%로 2위, 대기업이 22.3%로 3위로 중소기업 및 개인이 드론 출원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는 세계 민간 드론시장에서 20위 내에 한국기업이 없지만 앞으로 대기업들도 본격적으로 드론시장에 투자를 늘린다면 이들의 출원도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드론은 용도면에서 군사용·산업용·교육용으로 나눌 수 있으며 산업용 드론의 경우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는 각종 감시·정찰·촬영·측정용 및 농약이나 약제 등 살포용 그리고 재난대응용 드론이 출원되고 있다. 

또한 형태면에서 회전익, 고정익 그리고 틸트로터형 드론으로 나눌 수 있는데 현재는 회전익드론이 92.2%로 출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그 중에서도 4개의 프로펠러를 가진 쿼드콥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는 회전익드론의 경우 제자리 비행과 수직상승하강이 가능하므로 산업용에 적합하고 고정익 드론의 경우 계속 일정속도 이상으로 비행하는 것으로 군사용 드론에 적합하므로 현재 산업용 드론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드론시장은 신 성장산업으로서 현재 중국, 미국 등이 주도하고 있으나 앞으로 우리나라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디자인 출원 또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드론산업이 보다 활성화 되고 다양한 주체가 드론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디자인권 등 지재권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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