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롤스로이스모터카는 2일 어린이 환자를 위한 특별한 롤스로이스 모델을 공개하고, 이를 영국 웨스트서섹스 치체스터에 위치한 세인트 리처드 병원 소아과 통원수술 센터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실제 롤스로이스 모델을 그대로 축소해 놓은 듯한 '롤스로이스 SRH'은 어린이용 전동차로 수술을 앞둔 어린이 환자들의 두려움과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제작됐다. 어린이 환자들은 수술실로 이동하는 동안 롤스로이스 SRH를 직접 운전해 이동하게 된다.
롤스로이스 SRH는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팀이 400여 시간을 투입해 제작했다. 차량 외장은 안달루시안 화이트와 살라망카 블루 투 톤으로 도색됐으며, 롤스로이스 상징 중 하나인 코치라인까지 수작업으로 그려 넣었다.
또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환희의 여신상과 패들 시프트를 만들어냈고, 차량 엔진으로는 24볼트 배터리로 작동하는 모터를 장착했다. 최대 속도 16km/h까지 달릴 수 있는 이 모터는 롤스로이스의 웅장한 V12 엔진과 마찬가지로 정숙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는 "롤스로이스 SRH가 어린 환자들이 겪는 치료 과정 동안 받을 스트레스를 줄여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이번 기증을 기념해 세인트 리처드 병원의 두 어린이 환자 몰리 매튜스와 하리 라쟈구루를 굿우드 본사로 초청해 조립 라인에서 시승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차량 인도 전 마지막 점검 과정을 겸해 치러졌으며 두 고객 모두 시승에 즐겁게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