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지나치게 편중적 내용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해 11월 19일 방송분 '대통령의 시크릿' 이후 두 달 넘게 국정원, 세월호, 한·일 위안부 협상, 김정남 피살사건 미스터리 등을 다뤘다.
이 기간 중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원 관련 내용이 대거 등장했다. 지난해 11월 19일 방송된 대통령의 시크릿은 90분 특별편성으로 방송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당시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밀을 밝히고, 비선실세 국정 농단 파문과 세월호 7시간 사이의 숨겨진 진실을 추적한다고 예고했다. 실제 방송에서 세월호와 국정원과의 의혹 제기로 방송 이후 논란을 낳기도 했다.
같은 해 11월 26일에는 악의 연대기- 최태민 일가는 무엇을 꿈꿨나?, 12월 3일 회장님의 시크릿 VIP- 엘시티의 비밀장부는 있는가?, 12월 10일 두 개의 밀실- 세월호 화물칸과 연안부두 205호, 12월 17일 죽거나, 혹은 죽이거나-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 미스터리, 12월 24일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에서는 촛불집회를 다뤘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지나치게 편중적 내용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갭쳐
2017년 2월 11일 작전; 설계된 게임 - '디도스 사건'의 비밀, 2월18일 작전; 설계된 게임 - "5163부대의 위험한 충성", 2월 25일 모욕과 망각-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합의에 이어 3월 4일에는 무대 위의 암살- 김정남 피살사건 미스터리를 다뤘다.
지난해 12월 24일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에서는 촛불집회를 다뤘다. 당시 방송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 때마다 촛불은 바람을 맞았고, 바람에 흔들렸고, 때론 꺼지기도 했다"며 "하지만 2016년 촛불집회는 유례없이 많은 사람들이 나와, 폭력적인 마찰 없이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한다는 점, 그리고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더 큰 촛불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놀라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4일 방송된 김정남 피살사건과 관련 사드배치 등 국내 정치용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수많은 추측들, 그 중에 밝혀진 건 없다"며 "사건을 담당하는 말레이시아 경찰은 용의자들이 '북한국적'인 것 외에는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김정남 피살 직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가안보회의(NSC)를 두 차례나 열고 이번 테러로 우리정부와 국민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능성까지 발표했다"며 "더불어 정치권에서는 이 사태를 계기로 사드 배치를 조속히 진행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이어 4일 SBS는 뉴스에서 국정원의 헌법재판소 불법 사찰 의혹을 보도했다. 국정원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 같은 SBS의 분위기에 누리꾼들마저 가세했다.
누리꾼 s379****는 "하다하다 못해 이것도 음모래. . 정부탓이래. . .ㅋ" yest**** "그알 피디님 북한으로 월북하시오 좌파님" jdr1****"요즘 sbs 맛갔다. 특히 그것이 알고 싶다. 한달 넘게 정권 까고 있는데 속 보인다. 속 보여. 줄 서기 하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och0****는 "편향적인 sbs.... 어제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고 느꼈다." hr62**** "sbs가 요즘 아주 요사모사 하다 냄새도 나고.. 진즉에 반정부측인것은 알았지만 이 민감한 시기에 왜 그런 검증되지도 않은것을 보도를 하는지 그것이 알고싶다 이제 sbs tv 뉴스는 안보는 걸로..." kimh**** "제목을 김정남 암살 미스터리라고 붙이면 안돼죠.탄핵찬성이라고 붙이시던가 왜곡방송 좌편향방송"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