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은 6일 오후 2시 '최순실 게이트'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최씨와 뇌물수수 등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내용이 어느 정도 언급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특검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90일 간 박 대통령과 최씨· 삼성그룹을 둘러싼 뇌물 의혹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비선 진료' 의혹 등을 수사했다.
특검은 대기업들이 재단에 거액의 출연금을 낸 배경에 박 대통령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박 대통령에게 제 3자 뇌물 수수 혐의를 적용했다.
또한 최씨가 박 대통령을 대신해 집 값을 냈으며, 이들이 미르·K스포츠 재단을 공동으로 운영했다고 봤다.
특검은 이날 발표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혐의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받고 있는 '세월호 7시간' 의혹도 발표할 예정이지만 의혹을 해소할 뚜렷한 단서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박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상황인만큼, 수사 결과 발표 후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수사 결과 발표 후 100명이 넘었던 조직 규모를 40명 가량으로 축소한다. 아울러 유죄 입증을 위한 '공소유지'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한편 박 대통령 측은 특검의 수사결과를 '무리한 법 적용'이라고 비판, 특검 발표 후 공식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