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정부와 자유한국당은 7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경제보복'에 대해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를 적극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한국당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당정협의 결과에 대해 "중국의 무역보복에 WTO 제소에 대해 당정협의를 통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WTO 제소 문제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위반이라든지 등을 적극 검토하고, 또한 국내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 노력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범정부차원에서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중국의 무역 경제보복에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한국 관광 전면금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관광업계에 대해선 "운영자금 특별 융자를 조속히 지원할 것"이라며 "현재 700억 규모에서 500억원을 추가지원하기로 했으며, 이와 동시에 한중 간 건설적 미래를 위한 외교적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회차원에서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중지와 북한미사일발사 규탄 결의안 채택도 추진한다는 방안이 당정에서 논의됐다"면서 "현 사태를 초래한데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두 차례 중국을 방문해서 마치 구걸외교와 같은 행태를 보인 것에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당정은 7일 중국의 경제보복에 대해 WTO에 제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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