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봄 분양시즌에 들어서면서 주택사업경기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82.2로 전달 대비 17.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월 4.2포인트, 2월 16.5포인트 상승에 이은 3개월째 회복세이다.
전달 대비 상승 폭은 다른 해보다 높아 주택사업경기 회복 압력이 있고, 봄 시장이 이어지는 2분기까지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주산연은 예측했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밑돌고 있어 본격적인 공급 활황으로 이어지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대전이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지방 대부분 지역은 여전히 하강 국면을 이어가 주택사업경기 양극화 현상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3월 HBSI 전망치가 90선을 보이는 지역은 서울(97.1)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80선을 보이는 지역은 경기(84.3), 부산(80), 대전(80), 세종(81.1) 등이다.
70선을 보이는 지역은 대구(71.4), 광주(78.8), 울산(73.5), 제주(78.8), 충남(73.5), 전남(72.4) 등이다. 그 외 지역은 50~60선을 보여 주택공급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지속할 전망이다.
경남 지역의 3월 주택사업경기는 50선으로 지난달 대비 9.6포인트 하락하면서 주택사업경기가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분양 계획 전망치는 94.9로 지난달 전망치(83.7)보다 11.2포인트 상승했다. 재개발·재건축·공공택지 등 3월 전망도 재개발 91.3, 재건축 94.5, 공공택지 93.8을 각각 기록하면서 지난달 대비 3~6포인트 상승했다.
3월 주택건설 수주지수는 2월 실적치보다 높아 3월 주택건설수주는 지난달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건축과 공공택지에 대한 수주 기대감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HBSI 실적치는 77.2로 지난해 11월 이후 1월까지 3개월째 60선의 하강 국면 이후 7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주택 사업자의 체감경기 갭(당월 전망치 – 당월 실적치)은 여전히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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