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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흥국 자본유입 전망 '불리'

2017-03-12 12:44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미국의 금리인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고 보호무역주의, 자국 우선주의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도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신흥국으로의 자본유입은 불리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고 보호무역주의, 자국 우선주의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도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신흥국으로의 자본유입은 불리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사진=미디어펜



한국은행은 12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최근 신흥국 자본유출입의 특징과 전망을 점검하면서 “신흥국에 대한 외국인자본 흐름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간 1조 달러 넘게 신흥국으로 유입되던 규모가 5000억 달러 수준으로 크게 축소됐고, 자본흐름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윤 국제종합팀 조사역은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신흥국의 자본유출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미국 등 선진국의 경제가 회복되면서 신흥국의 갖는 매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흥국에 대한 외국인자본의 흐름이 2014년 미국 양적완화의 종료와 함께 다른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 자본 유입이 가장 많았던 중국의 경우 2015년 사상 처음으로 유출이 발생하는 등 유입 폭이 가장 크게 둔화되고 있다.

둔화폭이 큰 자본 유형은 해외차입과 포트폴리오 투자다. 자본 성격상 유출입이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전체 신흥국 상황을 살펴보면 대외부채와 경상수지 등 건전성은 비교적 양호해 자본유출입의 영향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외 부채가 많고 경상수지 적자폭이 큰 몽고, 터키 등 경제 기초체력이 취약한 일부 국가들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재정· 경상수지· 대외부채 등 대내외 건전성 지표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 다만 일부 국가들의 불안이 여타 국가 및 글로벌 경우도 빈번해 이에 따른 파장도 고려해야 한다.

오 조사역은 “북한 핵 실험 등 지정학적 위험에 대응하면서 신흥국의 외국인 자본흐름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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