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3조8000억여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시설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국내 건설사가 이란에서 수주한 공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12일(현지시간) 이란 석유부가 운영하는 샤나통신에 다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란국영정유회사(NIOC)의 계열사인 아흐다프(AHDAF)가 발주한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란 순방 당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현지 밀착 영업 등 민관합동 협력을 통해 10개월 만에 수주 결실을 보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으로 향후 4년간 설계, 조달, 시공, 파이낸싱을 전담한다.
이 공사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1100km 떨어진 페르시아만 톤박(Tonbak) 지역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전인 사우스파에 에틸렌(연산 100만t), 모노 에틸렌글리콜(50만t), 고밀도 폴리에틸렌(35만t),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35만t)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예상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8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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