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편의점 업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PB상품이 항공업계에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3일 제주항공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내 유상판매 제도인 ‘에어카페’에 PB를 확대하면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내 유상판매 제도인 ‘에어카페’에 PB를 확대하면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에어카페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2016년 국내선 에어카페 매출 중 PB상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섰으며 2017년 1~2월에는 62%수준까지 올라섰다고 13일 밝혔다.
제주항공 PB상품의 품목별 비중은 제주항공 옥스포드 비행기 브릭이 26%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 흑돼지육포(12%)와 제주 말육포(10%)가 뒤를 이었다. 또 송중기 모형비행기와 여행용 목베개 등 기념품도 10%에 달하는 판매비중을 차지했다.
국내선 에어카페에서 판매하는 말육포와 흑돼지육포는 국내선 에어카페 월매출액의 약 22%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제주항공 한정판 브릭 제품은 SNS 채널에서 이슈가 돼 4주 만에 소진되었으며, PB감귤주스인 ‘상큼하귤’도 지난 3월1일 출시 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주항공 에어카페 매출은 2014년 약 11억원에서 2015년 22억여원으로 2배 가량 늘었으며, 2016년에는 30억원에 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기내에서도 제주항공 PB상품의 판매가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제주항공 옥스포드 비행기 브릭, 송중기 한정판 제주항공 비행기 모형 등 기내에서만 살 수 있는 희귀 아이템들도 PB제품군 판매 확대에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