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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종인, 경제민주화 아닌 정치적 목적으로 탈당한 것"

2017-03-15 17:46 | 정광성 기자 | jgws89@naver.com
[미디어펜=정광성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15일 김종인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해 "경제민주화가 아닌 어떤 다른 정치적 목적으로 우리당을 떠나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인재영입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의 경제민주화의 의지나 철학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14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3차 TV토론회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로부터 '김 전 대표의 탈당을 적극 만류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지적을 받고 "'무조건 나를 따르라'는 방식에 동의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김 전 대표를 모실 때 우리가 살아온 삶이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었지만, 중요한 시대적 과제라고 할 수 있는 경제민주화 만큼은 함께 할 수 있다겠다는 판단으로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민주화는 지금도 중요한 과제다. 그런데 다만 김 대표와의 방식이 정당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우리 당의 방식과는 좀 많이 다른 것 같다"면서 "김 대표님 방식은 내가 옳고 내가 경제민주화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으니 무조건 나를 따르라는 이런 방식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지금도 여전히 김 대표께서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당과 노력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지금 정당들 가운데 경제민주화의 의지가 가장 높은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곳에서 경제민주화를 실현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15일 김종인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해 "경제민주화가 아닌 어떤 다른 정치적 목적으로 우리당을 떠나간 것"이라고 지적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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