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수익형부동산으로 상가를 찾는 투자자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지속적인 유동인구 확보가 가능한 '애니타임 상권'의 상가가 투자 1순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가는 특정 수요층을 타겟으로 설정해 운영되기 때문에 평일, 주말, 시즌에만 활성화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 도심의 오피스 상가가 평일 직장인을 겨냥하기 때문에 주말에 장사를 접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원이나 유원지 일대의 상가는 평일 대신 주말 나들이객이나 데이트족을 목표로 삼는다. 대학가 상권은 대학생 수요가 대부분이라 방학기간에는 한산하다.
그러나 '애니타임 상권'의 상가들은 역세권이나 교통이 좋은 곳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은데다 상가 인근으로 공원이나 대형 쇼핑몰 등이 위치해 있어 상가 이용 타겟이 다양하게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연중무휴 풍부한 유동인구를 자랑하며 세입자와 투자자 모두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상가 자체의 규모를 키워 몰링형이나 스트리트형 모델을 도입해 단순히 먹거나 쇼핑의 공간이 아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적인 컨텐츠까지 포함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상가 자체가 지역 내 랜드마크가 되면서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애니타임 상권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지역적으로는 KTX광명역에 새물공원, 코스트코, 이케아 등을 갖춘 광명역세권과 오피스와 학원가 밀집지역이면서 주말 나들이 수요까지 잡을 수 있는 청계천 인근 등이 대표적인 애니타임 상권이다.
또한 인천지하철 센트럴파크역과 송도 센트럴파크 인근에 위치한 '송도 커넬워크'나 신분당선 판교역과 현대백화점, 봇들저류지공원, 삼평어린이공원 등이 가까운 '판교 아브뉴프랑' 등이 스트리트형 모델을 도입한 대표적인 애니타임 상권을 보유한 상가라고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의 지속과 정부의 연 이은 아파트 규제로 수익형 부동산이 대체상품으로 떠오르자 상가시장 역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이라며 "꾸준한 유동인구를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권인지 아닌지 파악한 뒤 상가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GS건설은 이달 KTX광명역세권 택지개발사업 구역 지원3-2블록 일대에서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로 구성된 '광명역자이타워'를 공급할 예정이다. 상업시설은 지상 1층~지상 3층 228실로 구성된다.
탄탄한 수요층을 갖춘 자이그랜드타운을 따라 800m의 스트리트몰이 형성된다.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인 만큼 평일 고정수요 확보가 가능하고 광명역파크자이 1, 2차(2653가구)와 KTX광명역(1호선 포함), 새물공원,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풍부한 주말수요까지 주 7일 상권을 누릴 수 있다.
일부 호실의 경우 차별화된 테라스공간과 데크 설치, 박공 지붕까지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파인건설은 세종시 2-4생활권에서 '어반아트리움 파인앤유 퍼스트원'을 공급한다. 총 1.4km 길이 5개 블록으로 구성되는 어반아트리움 내 P1블록에 위치한다.
이 상가는 전시·상업이 접목된 복합 문화 상업시설로 1~4층에는 상업시설 및 전시시설이 들어서며, 5~6층 오피스(업무시설), 7~11층 오피스텔, 최상층인 12층은 전망공간으로 꾸며져 진다.
대원은 이달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50-1 일원에 들어서는 '쁘띠 칸타빌'을 공급할 예정이다. ‘문화동 센트럴 칸타빌’의 지하 1층~지상 2층에 들어서며 135개 점포 규모다.
성안동 로데오길, 롯데영프라자,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CGV, 육거리종합시장 등과 대규모 상권을 형성해 기존 번화가 이용객 수요를 흡수할 전망이다.
여기에 '문화동 센트럴 칸타빌' 630가구의 입주민 고정수요와 충북도청·청주시청 등의 인근 행정업무타운 종사자 수요까지 기대돼 365일 비수기 없는 안정적인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류문화 복합단지인 한류월드의 상업용지 C7블록에 조성되는 블랙라벨 명품할인 전문상가 '라 몬테 이탈리아노'가 분양 중이다. 상가가 들어서는 한류월드에는 K-컬처밸리, 테마파크 등이 개발될 예정으로 연 600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몰릴 전망이다.
상가는 주변 한류천 수변공원(예정)과 연계해 1층을 한류천 카페거리로 구성하는 등 집객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인근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있어 풍부한 고정수요와 유동인구를 흡수할 전망이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