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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내수부진' 가장 큰 고민

2014-03-28 09:06 |

제조업체들이 경영상의 문제점으로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가장 큰 고민으로 꼽았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체가 느끼는 경영상의 문제점으로 '내수부진'이 1위(21.8%)로 뽑혔다. 2위는 '불확실한 경제상황(20.3%)'이며 경쟁심화, 수출부진, 자금부족 등이 뒤를 이었다.

작년 원자재 구매단가 감소와 내수부진으로 수입량이 감소하며 사상 최대 경기 흑자(약 707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가계 및 기업들의 대출 규모도 늘어나고 소비심리가 위축돼 내수시장은 지속적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무역흑자가 최대라고 해서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제조업의 업황 BSI는 81로 전월(78)보다 3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 제조업의 3월 업황BSI는 81로 전월대비 3p 상승하였으며, 4월 업황 전망BSI도 86으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한국은행

기업경기실사지수(BSI)란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하여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경기를 전망하기 위해 작성되고 있다.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100 이상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기업 유형별로는 대기업(81)은 지난 달과 동일하고 중소기업(74→81)은 크게 올랐다. 수출기업(78)은 2포인트 떨어진 반면 내수기업(82)은 5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BSI의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 BSI의 경우 88에서 89로 1포인트 올랐다. 채산성 BSI(88)과 자금사정 BSI(87)도 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비제조업이 느끼는 심리지수는 3개월 연속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난 1월부터 계속 69에 머물고 있다.

4월 업황 전망BSI는 73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BSI와 소비자심리지수(CSI)의 일부 항목을 합성한 민간 경제심리지수는 98였다.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내린 수치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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