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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에 불만있소'...증권사 등 36개 거래소 주주, 협의체 구성

2014-03-28 14:05 |

한국거래소의 주주인 36개 회원사들이 최근 거래소의 일방 통행식 행동을 견제하기 위해 '주주협의체'를 구성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6개 증권·선물사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 모여 주주협의체를 구성하고, 초대 대표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을 선출했다.

   
▲ 한국거래소 여의도 사옥 전경/뉴시스

증권·선물사들이 주주협의체를 결성한 데는 지난해 발생한 '한맥투자증권 주문사고'에 대한 처리 문제가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다.

거래소가 한맥투자증권 주문사고와 관련해 570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공동기금을 일방적으로 집행함에 따라 일부 증권사가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한맥투자증권 사태뿐만 아니라 그동안 거래소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며 "하지만 개별적으로 의견 전달이 어려워 공통된 사안에 대해서는 같은 목소리를 내자는 취지에서 협의체를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주협의체는 앞으로 업계 공통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거래소에 회원사들의 의견을 적극 표명할 계획이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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