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올해 서울모터쇼에서는 국내외 완성차 27개 업체가 31종의 신차를 공개한다. 아울러 미래자동차를 엿볼 수 있는 콘셉트카 10대도 베일을 벗는다.
20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는 300여대 규모의 자동차들이 전시될 예정이며, 이중 월드프리미어 신차 2종, 아시아프리미어 16종, 코리아프리미어 13종까지 총 31종의 신차가 공개된다.
현대차는 콘셉트카 FE(프로젝트명)을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국내 완성차 업체는 현대자동차가 FE 수소전기콘셉트 등 모두 3대를, 수입차 업체는 닛산, 링컨 등 3개 업체 등 모두 10대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국내 완성차, 소형 SUV·전기차 등 내수 공략
현대자동차는 새로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프로젝트명 OS)'를 선보인다. 코나는 기존 투싼보다 작은 차체 크기에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확대해 안전성을 높이고 지능형 안전 시스템인 '현대스마트센스'를 적용했다.
기아자동차는 5년만의 4세대 신형 프라이드를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다. 4세대 프라이드는 1.0 T-GDI 엔진을 새로 적용해 효율적인 주행성능을 갖췄다. 프라이드는 내년 초 국내외에 공식 출시돼 글로벌 소형차 시장에서 경쟁하게 된다.
K8으로 알려진 스팅어가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된 모습./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는 또 스팅어를 통해 BMW, 벤츠 등 늘어나는 수입차 시장에 대응할 예정이다. 스팅어는 세련된 디자인을 기반으로 2.0리터 터보 가솔린, 3.3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고성능을 추구한 프리미엄 세단이다.
쌍용자동차는 기존 SUV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인 'Y400(프로젝트명)'으로 명명된 대형 SUV 신차를 내놓는다. 기존 렉스턴보다 상위 모델로,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하고 포스코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초고강성 4중 구조 쿼드프레임을 적용했다. 차체에 사용되는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도 63%까지 확대했다.
한국GM은 제주전기차모터쇼에 이어 서울모터쇼에서 전기차 '볼트 EV'를 공개하고,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시승 행사도 진행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상반기 출시될 소형 해치백 '클리오'와 전기차 ‘트위지 EV를’ 각각 선보인다. 1~2인승 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올 하반기 출시되며, 클리오는 기존 QM3처럼 유럽 현지에서 수입해 들여온다.
수입차, 플래그십‧고성능 모델 앞세워 시장 공략
수입차 업계도 미래자동차의 트렌드를 반영한 신차를 대거 출품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 카브리올레와 쿠페' 2종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친환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C 350 e, GLC 350 e 4매틱도 한국에 처음 소개한다. 벤츠는 본 전시관 외에 고성능 서브 브랜드 메르세데스-AMG 전시관을 고성능 모델을 선보인다.
뉴 M760Li x드라이브 /사진=BMW 제공
BMW코리아는 7시리즈 가운데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인 ‘뉴 M760Li x드라이브’도 서울모터쇼에서 공식 베일을 벗는다. 지난 14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 ‘뉴 M760Li x드라이브’는 V형 12기통 엔진을 장착한 플래그십 중 최상위 모델로 40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스포츠 쿠페 'LC500h'를 내놓는다. LC500h는 콘셉트카 'LF-LC'의 양산형 모델로, 강렬하고 유려한 곡선을 사용해 역동적인 쿠페의 디자인을 표현했다.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LF-FC'도 한국에 처음 소개한다.
혼다는 슈퍼카 'NSX'와 수소연료전지차 '클래리티 퓨얼 셀'을 한국에 처음 공개한다. NSX는 V6 트윈 터보 엔진과 2개의 모터 유닛, 9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결합해 537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클래리티 퓨얼 셀은 1회 수소 충전으로 최대 589km를 주행하는 친환경차다.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 'Q60' /사진=인피니티 제공
인피니티는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 'Q60'을 공개한다. Q60은 인피니티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갖춰 하반기 한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인피니티는 Q60 외에도 Q30, Q70 등 6종의 대표 모델을 전시할 예정이다.
'미래 자동차' 어떤 모습?…각종 콘셉트카 한자리에
미래자동차를 엿볼 수 있는 각종 콘셉트카 10종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미국 CES 2017 행사에서 정의선 부회장이 언급한 SUV 형태의 FCEV 콘셉트카 FE(프로젝트명)를 비롯해 RN30, 비전GT 등 3종의 콘셉트카를 내놓는다.
제네시스는 콘셉트카 개념과는 조금 다른 커스텀카로 서울모터쇼를 찾았다. 오스카 시상식 등에 제공됐던 G90(모델명 미정)을 전시할 계획이다.
렉서스가 서울모터쇼에서 'LF-FC' 콘셉트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렉서스 제공
렉서스는 FCEV 콘셉트카 'LF-FC'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 2015년 11월 도쿄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던 LF-FC는 렉서스의 프리미엄 세단 'LS'의 미래로 불리는 콘셉트카다.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링컨은 대형 럭셔리 SUV 네비게이터 콘셉트카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된 네비게이터 콘셉트카를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는 LE 콘셉을 공개하며, 모델명은 아직 미정이다.
이외에도 코리아프리미어 부문에서 국내 상용차 브랜드 파워프라자와 캠시스가 승용‧상용차 콘셉트카 2종을 준비 중이다.
서울모터쇼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모터쇼는 현대‧기아 등 국내 완성차를 비롯해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업체들이 각자의 기술과 스타일을 공개하는 자리”라며 “신차 31종, 콘셉트카 10종 등 다양한 차종으로 참여 고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