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19일 저녁 6시쯤 전남 영광 법성읍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5시간여가 지난 밤 11시가 넘어서 가까스로 진화됐다. 건조주의보가 길어지면서 주말 곳곳에서 산불이 잇달았다. 봄철 농번기에 접어들면서 논 ·밭 소각행위와 봄철 산행이 본격화되면서 산불도 크게 늘고 있다.
산림청은 20일 지난 주말(18~19)동안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총 42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경기 지역이 19건으로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했으며 강원 6건, 충북 4건, 경북 4건, 인천 2건, 전남 2건, 기타 5건 순이었다. 산림청은 산불이 잇따르자 감시와 예방을 위해 드론을 투입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산림청은 산불이 잇따르자 감시와 예방을 위해 드론을 투입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림과 인접한 논․밭에서의 소각행위는 관련법에 따라 처벌되는 위법 행위"라며 "국민들의 자발적인 산불예방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현행법은 '산림보호법' 제34조에 따라 산림 또는 산림인접지역(산림으로부터 100m이내)에서 불을 피우거나 불을 가지고 들어가는 경우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발생 산불의 절반 이상이 봄철인 3~4월에 발생하고, 피해 면적도 77%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동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9대의 드론을 투입해 산불계도와 감시, 입체적 기동단속에 적극 활용한다. 드론은 상불 감시와 예방외 첨단 산림행정에도 활용된다. 드론을 이용해 소나무 재선충병 고사목 항공예찰, 산불진화 인력의 효율적 배치, 아름다운 숲의 영상제공 서비스, 보존 가치가 높은 산림의 조성 과정을 기록하는 것 등 활용도를 넓혀갈 계획이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