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건국대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학생 팀(지도교수 김창완)이 최근 한국엠에스씨소프트웨어(MSC Software Corporation) 한국지사가 주최한 ‘2017 MSC 대학(원)생 시뮬레이션 경진대회’(2017 MSC University Simulating Reality Contest)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MSC 시뮬레이션 경진대회는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 엔지니어 인재 발굴을 위해 개최되며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 개인 또는 팀으로 참가해 CAE와 접목한 주제를 가지고 참가자들의 실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건국대 기계공학과 4학년 김재훈·김찬호·이경호·정재근 학생으로 구성된 ‘이머전시(Emergency)’ 팀은 ‘헬리콥터의 경사면 착륙 랜딩기어 설계’로 대상을 받았으며 설계 프로세스가 충실하고 창의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학생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건국대 이머전시 팀은 기존의 헬기가 경사면에서는 착륙이 어려워 행동반경이 제한된다는 점에 착안해 ‘경사면에서도 안전하게 착륙이 가능한 스키드 타입의 헬기 랜딩부’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착륙 시 초음파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지면과 좌, 우 스키드의 거리 차를 측정하고 유압 실린더를 통해 경사면에 맞도록 스키드의 길이를 조정해 헬기 본체가 수평으로 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후 동역학 해석 소프트웨어인 아담스(Adams)와 매틀랩 시뮬링크를 연동해 해석을 수행해 솔루션을 제시했다.
지난달 17일 성남산업진흥재단 대강당에서 진행된 ‘2017 MSC University Simulating Reality Contest’의 최종 결선 대회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5개 팀이 현장에서 발표 및 시연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대자동차, 한국항공우주산업, 이래오토모티브, LIG넥스원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의 CAE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 아래 각각 대상(1팀), 금상(1팀), 은상(1팀) 및 동상(2팀)이 선정됐다.
이찬형 한국엠에스씨소프트웨어 대표는 “올해 출품된 작품들을 통해 동역학 해석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