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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QLED TV로 TV 이상의 경험 제공"

2017-03-21 13:50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스타일이 있고, 스마트하고, 비교할 수 없는 화질을 갖춘 TV가 QLED TV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QLED TV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 사장은 21일 서울 역삼동 라움 아트센터에서 ‘삼성QLED TV 미디어데이’에서 “QLED TV를 통해 기존 TV가 제공했던 만족을 넘어서는 TV 이상의 TV 경험을 제공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21일 서울 역삼동 라움 아트센터에서 열린 '삼성 QLED TV 미디어데이'에서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먼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성당을 언급했다. 그는 “얼마 전 방문한 이 성당에서 스테인드 글라스(주로 유리창에 쓰이는 채색한 유리판)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너무 아름다웠다”며 “사진을 찍었는데 색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했다.

김 사장은 “가우디 성당에서 느꼈던 감동을 TV로 전달 하수 있으면 어떨까”라는 고민을 했다며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전달할 수 있는 TV가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각을 현실화 할 수 있는 최고의 TV를 소개하고 자 한다”며 QLED TV를 공개했다.

이는 QLED TV 화질에 대한 김 사장의 자신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TV의 핵심 요소인 화질은 기본이고, 여기에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더해 글로벌 TV시장의 리더십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예전처럼 TV 하나만으로 나와 세상을 연결 시켜주던 편리함이 사라졌다”고 한 김 사장은 “이제 우리(삼성전자)는 사용자들에게 기존 TV가 제공했던 만족을 넘어서는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올해 삼성전자 TV 캐치프레이즈인 ‘TV의 차세대 혁신(The Next Innovation In TV)’도 이와 맞닿아 것이 김 사장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QLED TV를 시작으로 향후 TV의 새로운 개념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뛰어난 화질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도 “즐거움을 주는 TV의 가치를 찾아보자는 취지”라고 했다.

김 사장은 “화질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TV, 무한한 콘텐츠 시대에 적합한 TV, 집안 어디에 두어도 아름다운 TV”라고 QLED TV를 정의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향후 삼성전자 TV에 인공지능(AI) 기능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갤럭시S8에 탑재되는) 빅스비를 중심으로 모든 플랫폼에 AI를 공통으로 갖고 갈 것이다. 디바이스와 디바이스의 연결, 파트너와의 연결, 클라우드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만큼의 디바이스를 갖고 있는 회사는 없다. 앞으로 (AI가)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LG전자 행사에서 나온 QLED TV에 대한 비판을 김 사장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는 “다른 회사에서 어떻게 얘기 했는지 모르겠다. 우리 제품 론칭을 대신해 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웃었다.

한편, 김 사장은 미국 현지 TV 공장 설립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직은 결정된 것이 없다.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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