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한 명은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교통 약자'로 조사됐다.
2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15년 말 기준으로 교통약자 인구는 전체 인구의 25.7%인 1323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18만명 증가했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678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 233만명·영유아 동반자 227만명·장애인 141만명·임산부 44만명 등이었다.
실태조사 결과 교통약자의 외출 빈도는 일반인에 비해 10% 정도 낮았고,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도 일반인과 차이가 있었다.
외출 빈도(주3회 이상) 항목을 수치로 보면 일반인 89%, 장애인 78%, 임산부·고령자 79%였고,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일반인의 경우 버스-도보-승용차 순이었는데 교통약자는 도보-버스-도시철도 순이었다.
교통약자의 외출 목적은 주로 지역내 복지관·병원 등을 가기 위한 목적이었다. 지역간 이동을 해야 할 때는 도시철도보다 접근성이 높은 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수단·여객시설·도로를 대상으로 한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 설치율은 전국 평균 72.5%였다.
또 교통수단 및 여객시설 기준적합 설치율 등 9개 지표로 종합평가한 결과 교통약자들이 가장 살기 좋은 곳은 서울시(7개 대도시)와 경기도(도별 구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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