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2일 ‘북핵의 완전한 폐기’ 원칙에 합의할 수 있을 때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MBC경영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6차 합동토론회’에서 ‘북한의 김정은이 조건없는 정상회담을 제안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북한에 대해서는 제재와 압박, 또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는 게 제 입장”이라면서 “그래서 북핵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면 북한과 저는 협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북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성과가 담보되지 않는 회담을 할 수 없다”며 “사전에 충분한 협의와 한미·한일·한중 간 협의를 통해 북핵의 완전한 폐기라는 원칙에 합의할 수 있을 때 언제든지 김정은과 남북정상회담에 임하겠다. 그 점에 대해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도 같은 입장일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우리가 미국의 선제타격을 이야기하지만 그것은 선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옵션 중 하나”라며 “결국에는 강도 높은 옵션을 통해 바라는 것은 북핵 폐기를 위한 협상일 것이라고 본다. 실제로 지금도 미국의 물밑에선 북한, 중국과 그 문제를 둘러싸고 활발한 물밑대화가 행해지는 것으로 저는 정보를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2일 ‘북핵의 완전한 폐기’ 원칙에 합의할 수 있을 때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문재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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