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현대차 특명 "고객만족 높여라"…'일편단심'고객잡기 총력

2017-03-22 14:21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가 수입차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한국지엠·르노삼성자동차의 파죽지세 속에서 내수시장 사수를 위한 '고객만족'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그동안 가성비를 앞세우던 전략에서 벗어나 고급차량에 적용됐던 옵션을 기본사양에 적용해 고객들이 부족함을 호소했던 부분을 채우고 있다.  

신기술을 대거 장착하고 등장한 현대자동차 중형세단 LF소나타 뉴 라이즈/ 사진=미디어펜



현대차는 이러한 사양을 LF소나타 뉴라이즈와 2017년 아반떼AD에 적용해 많은 고객들이 새로운 기능을 채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꾸준한 고객소통 프로그램과 곧 개장할 자동차테마파크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차량 실내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를 포집해 걸러주는 고성능 에어컨 필터를 기본적용한 2017년형 아반떼AD를 출시했다.

2017년형 아반떼AD에 적용된 에어컨 필터는 이온을 발생시켜 차량 내부 바이러스를 제거해주는 시스템 ‘클러스터 이오나이저’와의 시너지로 최적의 실내환경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이달 초 출시한 LF소나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LF소나타 뉴 라이즈에도 아반떼AD의 에어컨 필터와 같은 기능을 하는 ‘원터치 공기 청정 모드’를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초미세먼지는 물론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산성가스(SOx-유황산화물, NOx-질소산화물)와 염기성 가스까지 흡착한다.

초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에어컨 필터를 적용한 완성차업체는 국내에서 현대차가 유일하다. 한국지엠이나 쌍용자동차 등 경쟁업체들의 양산모델들도 기본적으로 미세먼지를 거를 수 있는 에어컨 필터를 보유하고 있으나 초미세먼지까지 필터링할 수 있지는 않은 수준이다.

또 현대차그릅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에 적용됐던 반 자율주행기술을 현대스마트센서로 독립시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도 충분히 첨단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했다.

이를 통해 그간 고객들이 현대차에 원했던 고급화 정책에 부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고양시에 올해초 새롭게 문을 여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사진=현대자동차



이 밖에도 현대차는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이벤트를 통해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고객의 소리에 귀기울여 왔다. 

또 지난 2015년 말 부터는 현대차 수뇌부가 직접 나서 고객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한 마음 드림콘서트 등으로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런 현대차가 또 다른 차원의 새로운 고객소통 채널을 통해 자동차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현대차는 오픈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현대모터스튜디오 고향을 통해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곳은 현대차가 고객들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한 브랜드 체험 공간인 3번째 ‘현대 모터스튜디오’이다. 

지난 2014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을 시작으로 2015년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 올해 초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의 개관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각 지점마다 고유한 테마를 적용해 특색을 살려 보다 다채로운 고객체험 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상향조정된 완성차 성능에 고객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전략이 고객소통이다”며 “새로운 고객들 뿐 아니라 기존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여야 앞으로 국내완성차 시장에서의 정유율 사수가 가능한 상황에서 고객의 니즈에 반응하는 것이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관련기사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