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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작년 국내기업 10곳 중 7곳 회계처리 문제

2017-03-22 17:02 | 김관훈 기자 | mp9983@mediapen.com
[미디어펜=김관훈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회계감리 조사에서 10곳 중 7곳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금융감독원의 감리결과 추이 / 사진제공=금융감독원


22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6년 감사보고서 감리결과 분석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작년 금감원의 감리조사를 받은 기업 133곳 중 89곳은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의 지적을 받은 회사의 비율은 전체의  66.9%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규모다.

특히 2014년(64%), 2015년(51.9%)에 비해 지난해 지적률이 급증한 이유는 표본 감리 대상을 선정하면서 분식 위험 요소가 있는 회사에 대한 비중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감리조사의 종류에는 표본감리, 혐의감리, 위탁감리 등으로 구성되며 이번 조사의 경우 각각의 지적률은 32.8%, 95%, 92.7%를 기록했다. 사전에 제보 등을 통해 이상징후를 포착하고 감리를 실시하는 혐의 및 위탁감리는 표본감리에 비해 높은 지적률을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11월부터 비상장법인의 감리를 한국공인회계사회로 일원화한 뒤 금감원이 감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실무 인력을 추가 확충하게 되면 상장법인의 감리주기를 더욱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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