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르노삼성자동차는 23일 신차 및 첨단 기술 시험을 전담할 르노그룹 차량 시험 센터를 대구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과 협력 구축한다고 밝혔다.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 내에 구축하는 르노그룹 차량시험 센터는 르노삼성의 전반적인 차량 시험을 수행할 메인 차량 시험센터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르노그룹 차량 시험센터로 활용된다.
(오른쪽부터)르노삼성 박동훈 사장, 대구시 권영진 시장,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성명호 원장이 22일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르노삼성자동
르노그룹과 르노삼성은 대구시, 진흥원과 공동 협력해 글로벌 신차 개발에 필요한 각종 특수 도로, 염수로를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규격 테스트 설비를 센터에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르노그룹과 르노삼성은 센터를 통해 전 세계로 수출할 신차의 신뢰성을 확보함은 물론 전기차, ADAS(운전자 지원 시스템),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의 시험 및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진흥원 설립 초기인 2009년부터 협력을 이어왔으며 SM7, SM6, QM6 등 일부 신차 시험을 진흥원 시험장에서 진행했다.
최근 르노삼성 중앙연구소는 그룹 프리미엄 SUV 차종 개발을 전담함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한국 내 차량 테스트 역량 확충을 검토했고, 이곳에 차량 시험 센터 구축을 결정했다.
르노그룹이 아시아 지역에 차량 시험 센터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르노삼성 중앙연구소는 르노그룹 연구소 중 프랑스 연구소를 제외하고 다양한 세그먼트의 신차 연구개발 과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연구소다. 이번 센터 구축으로 르노삼성 중앙연구소의 그룹 내 입지는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차량 시험 센터 구축은 더 많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는 의미"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독립적인 차량개발시험을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 시험 센터는 규제프리존 같은 대구시 미래자동차 테스트 베드 전략이 본격 추진될 경우, 각종 자율주행기술과 관련된 연구개발 및 산업 육성에 활용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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