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는 23일 청와대에 새만금 사업 전담부서를 만들어 대통령이 직접 챙겨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문 전 대표는 전라북도 전주 도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북 비전을 발표했다.
문 전 대표는 “새만금사업이 첫 삽을 뜬지 3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바닷물이 출렁이고, 허허벌판인 땅을 보면 애만 끓는다”며 “새만금은 분명 기회에 땅이며, 서해안 시대가 열리면 새만금이 거점이다”고 말했다.
특히 “남북관계가 풀리고 한반도와 중국 동해안까지를 연결하는 황해경제권이 형성되면 새만금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희망이 될 것”이라며 “청와대에 전담부서를 만들어 국책사업답게 추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래 계획대로라면 2020년까지 매립이 완료되어야 한다. 민간에 맡겨두지 않고, 공공 주도 매립으로 전환하겠다”면서 “신항만, 국제공항, 도로철도 수송체계 등 기본인프라 구축을 앞당기고, 지역의 참여가 확대되도록 지역 업체들에게 인센티브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는 23일 청와대에 새만금 사업 전담부서를 만들어 대통령이 직접 챙겨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사진=문재인 페이스북
문 전 대표는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지원하겠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크다”며 “존치되어야 일자리도 유지되고 국가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를 신설하고 지원을 확대하겠다. 공공선박 발주를 늘리고, 노후선박 교체를 지원하고, 국내 해운사의 국적선 보유를 유도하는 정책도 필요하다”며 “선박펀드 지원을 통해 일감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차세대 성장산업에 육성에 대해 “탄소산업진흥원을 설립해 컨트롤타워로 삼고 탄소밸리를 조성해 고부가가치 신소재산업을 키우는 등 전북을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중추로 키우겠다"며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을 육성하고, 정보통신기술과 건강관리를 융합한 헬스케어산업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4년간 전북 출신 장관이 단 한 명도 없었고, 차관 4명이 전부였다"며 "인사차별을 바로 잡아 전북 인재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게 하겠다. 문재인이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전북의 마음'이 대한민국이 나갈 길이다. 더는 변방이 아닌 전북, 전국이 골고루 성장하는 균형발전 대한민국을 만들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전북이 저의 손을 더 굳게 잡아주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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