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그룹의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의 시대가 40여년 만에 막을 내렸다.
롯데쇼핑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 롯데빅마켓 6층에서 제 4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에서 신 총괄회장에 대한 재선임이 이뤄지지 않아 자연스럽게 롯데쇼핑에서 물러나게 됐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1970년 롯데쇼핑(구 협우실업) 창립 이후 40여년간 대표이사직을 유지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강희태 롯데백화점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롯데쇼핑은 주주총회에서 Δ재무제표 등 승인 Δ이사 선임 Δ감사위원회 위원선임 Δ임원 퇴직 위로금 지급규정 변경의 건 Δ이사 보수한도 승이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한편 신 총괄회장은 2015년 롯데 경영권 분쟁 당시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인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해임됐고, 지난해 롯데제과와 롯데호텔 등기이사직에서 퇴진한데 이어 일본 계열사에서도 임기가 마무리된 후 재선임이 이뤄지지 않았다.
향후 신 총괄회장은 자이언츠, 롯데건설, 롯데알미늄 등 다른 계열사에서도 임기가 끝나는대로 이사직에서 물어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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