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분양탐방]동탄로얄듀크 비스타, 마지막 1200만원대 분양…"11·3 대책 이후 최고경쟁률 기대"

2017-03-25 11:50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개요도.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1순위 청약 적격자가 얼마나 있는지가 분양 성적을 판가름할 것이다"

지난 24일 동탄2신도시에서 세번째 단지를 선보인 동원개발의 '동원로얄듀크 비스타'의 분양 관계자는 분양 성적에 대해 조심스러운 견해를 밝혔다. 

동탄2는 지난해 11·3 대책 이후 청약과열 조정지역으로 선정, 1순위 청약 자격이 세대주로 제한됐다. 

대책의 효과는 즉각 드러났다. 투자 세력이 대거 빠지면서 대책 이후 분양한 단지들의 청약률이 저조하거나 미달 사태를 빚었다. 

이번 단지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C6블록에 조성되는 단지로 입지에서는 최근 분양한 단지들과 비교하면 양호하다. 동원로얄듀크가 대책 이후 동탄2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본보가 현장을 찾았다. 

▲분양가 논란, 알고보면 '적정'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는 지하 4층~지상 32층, 4개동, 전용면적 84·94㎡ 2개 평면으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150실(전용면적 47㎡)과 일부 상가동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C6블록에 분양하는 단지로 SRT 동탄역까지는 직선거리로 600~700m 떨어져 있다. 단지 바로 앞으로 초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어 오는 2020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2020년 2월에 입주할 계획이어서 입주시기에 맞춰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다. 

오산천 수변공원이 단지 옆으로 흘러 일부 세대에서는 조망이 가능하다. 

그동안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들어선 단지들의 청약성적은 모두 우수했다. 실제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단지 대각선에 위치한 반도유보라 5차(2015년 3월 분양)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의 주거가치는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최근 동탄2 분양시장의 분위기로 살펴볼 때 당시만큼의 기록을 보이기는 힘들겠지만 대책 이후 1순위 최고경쟁률을 노려볼만 한 이유다.

양호한 성적을 넘기 위해서는 다소 높아보이는 분양가에 대한 타당성이 필요하다. 이 단지는 3.3㎡당 전체 평균 1290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5월 인근에 분양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2차(A36블록)가 평균 1243만원의 분양가를 책정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

실제 인근 공인중개사 업자들도 이 부분을 아쉬워했다. 동탄2 청계동 인근 P부동산 관계자는 "위치는 좋지만 가격이 아쉽다"며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분양하는 단지들은 향후에도 분양가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탄로얄듀크 비스타 분양 관계자는 "체감 가격이 높다는 방문객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주거입지가 비슷한 커뮤니티 시범단지와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단지의 평균 시세가 1억원 이상 차이나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동탄과 달리 커뮤니티 시범단지나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의 경우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의 수준이 다르다"며 "현재는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현재의 프리미엄이 반영된점, 향후 미래가치 등을 고려하면 청약자가 상당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실제 인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청계동 인근 N부동산 관계자는 "가격이 낮다고 할 수 없지만 향후 인근에 나올 단지들의 경우 1300만원대 분양이 유력하다"며 "사실상 마지막 1200만원대 분양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청약 수요가 없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워낙 입지가 좋기 때문에 대책 이후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사람들이 청약통장을 넣을 것 같다"며 "평균 15~20대 1 수준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근 H부동산 관계자도 "사실상 커뮤니티 시범단지 이외에 최고 입지를 가진 곳이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라며 "롯데가 SRT동탄역 초역세권에 분양을 앞두고 있어 상대적으로 청약률이 높을 것으로 보여져 이를 피해 이번 분양 단지로 청약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그러면서 "1순위 마감은 무난하고 최고경쟁률은 50대 1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 단지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청약, 31일 2순위 청약이 이뤄진다. 당첨자는 다음달 6일 발표하고 정당계약은 11~13일 3일간 예정이다.

동원로얄듀크 비스타의 외부 입지 및 내부설계 평가도.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